[거래소시장 대수술]한국거래소 "지주사 전환 앞서 경영시스템 혁신 추진"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2일 금융개혁자문단,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거래소를 지주회사 형태로 재편한 이후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고,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별도의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골자다.

거래소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12가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짜놨다.

전략과제는 △창업·벤처 성장 지원 △투자자 이익 보호 △금융투자업계 상생 발전 △코스피 글로벌 도약 △코스닥 미래성장엔진 △파생시장 아시아선도시장 △해외시장 진출·공략 △글로벌 협력 확대 △IT 솔루션 프로바이더 △사업구조 다각화 △조직운영 효율화 △성과주의 확산 등이다.

거래소는 이번 거래소의 체계개편 방안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모험자본(벤처캐피탈 등) 시장을 육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그간 독점거래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시장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세계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주회사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래소로 거듭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