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김기범 “모델이 되고 싶어 이 악물고 운동했다”
[패션팀] 190cm에 달하는 키에 잘생긴 마스크까지 갖춘 모델 김기범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매우 잘 어울린다. 그저 긴 무대를 걷는 게 좋고 음악이 좋다는 그는 누구보다 순수한 열정을 가진 베테랑 모델이자 신인 DJ다.

햇빛이 강했던 오후 야외 촬영이었지만 역시 프로답게 촬영은 착착 진행됐고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가 밟아 온 지난했던 과정과 그로 인해 다져진 성숙함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콘셉트는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표현했다. 꾸미지 않은 미소년의 순수함은 단정한 셔츠와 화이트 반바지로 여실히 드러났다. 두 번째 콘셉트는 스포티하고 남성다운 느낌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콘셉트는 루즈한 수트를 패셔너블하게 소화해내며 클래식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복고풍의 마지막 콘셉트는 레더 재킷의 와일드함과 과감한 헤어스타일이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화보 촬영이 진행된 국립민속박물관의 ‘추억의 거리’는 옛 시대를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김기범의 현대적이고 복고적인 느낌의 공존을 가능케 했다.

모델 김기범은 통통했던 학창시절 모델의 꿈을 품고 지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전부터 음악과 영화를 좋아해 온 그는 감수성이 남달라 모델과 더불어 최근에는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도 발을 들였지만 아직은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모델과 DJ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직 모델만이 할 수 있는 런웨이를 걸을 때가 가장 즐겁다면서.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연애를 할 나이인 스물한 살. 워낙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 편하게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고 어리광부릴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대시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며 밝게 웃는 그는 여전히 소년이었다.
인터뷰 내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돋보였던 김기범은 자신이 받은 행복만큼 주위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순수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다가도 이내 "인스타그램 팔로우 좀 해주세요"라며 장난기 가득한 소년으로 돌아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모델로서, DJ로서 자신의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열심히 걸어가는 그의 앞길에 한 줄기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기를 기대해 본다.

의상&슈즈: 엄브로
헤어: 에이바이봄 박정아 실장
메이크업: 에이바이봄 재희 팀장
장소협조: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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