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위 건강보험업체 애트나가 4위 휴매나를 370억달러(약 41조5695억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전했다. 주당 230달러로 지난 2일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을 주기로 한 이번 인수합병(M&A)은 미국 건보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WSJ는 이번 인수계약이 다른 건강보험사의 덩치 키우기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업계 4위 앤섬은 경쟁사인 시그나에 4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거부당했다. 양측이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트나의 추격을 받게 된 1위 유나이티드헬스도 시그나 인수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