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는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의 신제품 헤리티지 리갈 10종의 초도물량이 출시 사흘 만에 80% 이상 팔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20~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 수제화가 인기를 끌면서 헤리티지 할인행사에 맞춰 출시된 신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에서는 풀이했다.

이번에 출시된 주력제품(모델명 MDT5021)의 경우 초도물량 1000켤레의 92%가 판매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된 상태다.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일부터 시작한 헤리티지 할인행사 세븐데이의 사흘간 판매량은 지난해 할인행사 전체 판매량의 130%를 넘어섰다고 금강제화는 전했다.

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꾸미는데 지갑을 열면서 수제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금강제화는 분석했다. 실제 행사 시작 사흘간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30대(41%)가 가장 많았고, 20대(26%), 40대(21%)가 뒤를 이었다.

수제화의 디자인 변화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수제화가 정장에 어울리는 날렵한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둥글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헤리티지 브랜드에 대해 일년에 단 한번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올 정도로 고급화 전략을 고수한 점, 최근 비즈니스 캐쥬얼 트랜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신상품을 출시한 전략이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제화 수제화 '헤리티지', 사흘만에 완판 임박…왜?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