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국철강에 대해 올 2분기 철근 시장 호황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철강의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136억원, 매출은 10.0% 감소한 1898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09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철근 내수판매량이 급증했고,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철근 업황이 2분기부터 기대 이상으로 좋아지면서 올해 강력한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철근 공급부족 현상과 국내 주택분양 급증을 감안하면 철근 수요는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한국철강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317억원에서 39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2분기 대비 철근 내수 판매는 감소하겠지만, 국내 아파트 신규분양 급증에 따른 수요와 판매가격 상승, 스프레드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