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美증시, 그리스 우려에도 소폭 하락…반포 아파트, 월세가 전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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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지난 6일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급락 출발했다. 그러나 채권단과 그리스의 후속 대책 기대감에 낙폭을 줄여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그리스 사태에 공급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7% 이상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 아파트 중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다. 저금리 여파로 강남3구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뉴욕증시, '그리스 충격'에 하락…다우 0.26%↓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3포인트(0.26%) 하락한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02포인트(0.39%) 빠진 2068.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34%) 내린 4991.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따른 불안감에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잘 소화해 낙폭이 줄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 국제유가, 그리스 우려 등에 큰폭 하락…WTI 7.7%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7.73%) 떨어진 배럴당 5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해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공급 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0달러(0.8%) 오른 온스당 1,1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집값 1위' 반포 아파트, 월세거래 첫 전세 추월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래미안 퍼스티지 월세 거래량은 51건으로 전세 거래량(26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6%를 넘었다. 반포 자이도 상반기 93건의 월세 거래가 이뤄져 전세 거래(85건)를 웃돌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평균 월세비중은 2011년 18.8%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평균 34.9%로 높아졌다.
◆ IMF "그리스 요청땐 도울 준비…재정개혁 선행돼야"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는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가 IMF가 주문해온 연금 지출 축소 등 재정개혁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은 구제금융을 해줄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것을 주목한다"며 "우리는 (그리스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독일 프랑스 정상, "그리스, 채무 협상 문 열려 있다" 구체적인 안 촉구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 안을 거부한 그리스에 대해 채무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며 "그러나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우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새 재무장관 "협상 계속하겠지만 변화 있을것"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임 재무장관에 취임하면서 "나는 그리스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유럽 채권국들과) 협상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에 변화가 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면했지만 반토막 급여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무기계약직을 둔 232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3486만원이었다. 이는 부설기관까지 포함한 338개 공공기관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인 6279만원의 55%에 불과한 금액이다.
◆ 與, 심야 '총동원령'…법안 61건 1분에 한건꼴 '땅땅땅'
새누리당이 6일 밤 소속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단독으로 본회의를 속개해 61개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던 61개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날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 수는 정 의장과 유승우 의원 등 무소속 2명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1명 등 총 153명이었다. 본회의가 속개되자마자 61개 법안은 빠른 속도로 줄줄이 처리됐다. 법안 1개를 의원들이 투표하고, 국회의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며 가결을 알리는 방망이를 두들기는 데 1분씩도 채 걸리지 않았다.
◆ 태풍 영향으로 충청 이남 장맛비…제주 호우주의보
7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전라남도,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 내리는 비(강수확률 60∼90%)는 늦은 밤 강원 남부와 충청이남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장마에 영향을 끼치는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예상 강수구역과 강수량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 아파트 중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다. 저금리 여파로 강남3구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뉴욕증시, '그리스 충격'에 하락…다우 0.26%↓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3포인트(0.26%) 하락한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02포인트(0.39%) 빠진 2068.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34%) 내린 4991.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따른 불안감에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잘 소화해 낙폭이 줄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 국제유가, 그리스 우려 등에 큰폭 하락…WTI 7.7%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7.73%) 떨어진 배럴당 5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해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공급 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0달러(0.8%) 오른 온스당 1,1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집값 1위' 반포 아파트, 월세거래 첫 전세 추월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래미안 퍼스티지 월세 거래량은 51건으로 전세 거래량(26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6%를 넘었다. 반포 자이도 상반기 93건의 월세 거래가 이뤄져 전세 거래(85건)를 웃돌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평균 월세비중은 2011년 18.8%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평균 34.9%로 높아졌다.
◆ IMF "그리스 요청땐 도울 준비…재정개혁 선행돼야"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는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가 IMF가 주문해온 연금 지출 축소 등 재정개혁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은 구제금융을 해줄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것을 주목한다"며 "우리는 (그리스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독일 프랑스 정상, "그리스, 채무 협상 문 열려 있다" 구체적인 안 촉구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 안을 거부한 그리스에 대해 채무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며 "그러나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우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새 재무장관 "협상 계속하겠지만 변화 있을것"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임 재무장관에 취임하면서 "나는 그리스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유럽 채권국들과) 협상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에 변화가 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면했지만 반토막 급여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무기계약직을 둔 232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3486만원이었다. 이는 부설기관까지 포함한 338개 공공기관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인 6279만원의 55%에 불과한 금액이다.
◆ 與, 심야 '총동원령'…법안 61건 1분에 한건꼴 '땅땅땅'
새누리당이 6일 밤 소속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단독으로 본회의를 속개해 61개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던 61개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날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 수는 정 의장과 유승우 의원 등 무소속 2명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1명 등 총 153명이었다. 본회의가 속개되자마자 61개 법안은 빠른 속도로 줄줄이 처리됐다. 법안 1개를 의원들이 투표하고, 국회의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며 가결을 알리는 방망이를 두들기는 데 1분씩도 채 걸리지 않았다.
◆ 태풍 영향으로 충청 이남 장맛비…제주 호우주의보
7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전라남도,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 내리는 비(강수확률 60∼90%)는 늦은 밤 강원 남부와 충청이남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장마에 영향을 끼치는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예상 강수구역과 강수량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