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트래픽만 증가하면 돈 벌 방법이 무궁무진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스몰캡 팀장은 "개인방송 플랫폼으로는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TV는 앞으로 진출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 무궁무진하다"며 "트래픽만 많으면 돈 벌 방법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의 효과에 힘입어 트래픽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분석이다. 지난해 1분기 월간방문자(MUV) 증가율은 8.6%를 기록한 반면, 올 1분기 MUV 증가율은 13.6%를 나타냈다.

그는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아이돌그룹의 아프리카TV 출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모바일 동영상에도 일부 프리롤 광고를 시작했고, 인기BJ와 광고수익을 나누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영향에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까지는 30세 미만이 주된 방문자라는 분석. 평균 MUV와 MUV당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할 것이란 게 김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억원과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와 114%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방학 등의 계절적 영향에 전분기 대비로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