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금융시장에 그리스 사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두고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국제유가 급락 악재에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국내 증시가 그리스발 악재에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반대를 결정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로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가 재신임을 얻은데다, 독일 메르켈 총리와 구제금융 협상을 두고 긴 명분 싸움에 돌입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 등이 말한대로 채무탕감을 요구하고 있지만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행의 자본통제와 긴급 유동성 한도 동결 등의 조치로 그리스를 압박하면서 양측의 공방전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당장 이달 20일 유럽 중앙은행에 35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하는지 여부가 1차 고비가 되겠지만, 유예기간이 포함돼 있어서 사태 해결은 이달 중으론 예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로 사태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5천억 원의 주식을 내다 판 데 이어 오늘도 장 초반 나란이 순매도 중입니다.



어제보다 매도 규모는 줄었지만 증시는 좀처럼 방향을 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증시가 반등할 재료들이 부족합니다.



삼성전자가 개장전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는 맞췄지만, 실망스럽다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수급 불균형 우려까지 겹쳐 간밤 7% 급락하면서 정유 화학주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전락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인해 개장초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20분 현재 0.07% 내린 2052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무더기 급락으로 지수가 오전에만 30포인트를 오르내렸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등 전날 급등했던 종목이 오늘은 많게는 10% 이상 빠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거래소측은 장중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갑자기 유입돼 코스닥이 3% 넘게 빠진 걸 두고 현재 원인 파악 중에 있습니다.



한편 현재 코스닥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어제보다 0.8% 내린 745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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