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3%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2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22포인트(1.08%) 내린 2031.7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24.18포인트(3.22%) 내린 727.83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초반 두 지수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그리스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락하자 투매 양상 마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67억원, 234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개인은 1899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24억원, 외국인인 29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7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두 시장 모두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해온 제약, 바이오, 화장품 화학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은 11%대 폭락하고 있으며, 화학은 5% 가까이 밀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주가 주로 포진된 코스닥 신성장이 12%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뒤를 이어 제약이 7%대 급락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삼성생명, NAVER, SK텔레콤은 강세인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우려에 1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무더기 급락하고 있다. 메디톡스(-11.01%), 바이로메드(-10.11%), 산성앨엔에스(-13.73%), 코오롱생명과학(-23.70%) 등 바이오 화장품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78% 오름세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