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경DB>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경DB>
취임 1주년을 맞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월호 참사 여파 속에서도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선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최근 정계 입방아에 오르내르고 있는 새누리당 조기 복귀설에 대해서는 다시 부인했다.

오는 16일 취임 1년을 맞는 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사고가 나서 경제가 어렵다고 할 때 취임해 절박한 마음에서 혼신의 힘을, 젖먹던 힘까지 다한 1년"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1년간의 성과에 대해 "4대 구조개혁을 강조해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 없이는 어려워지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효과가 있었다"면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나름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신용등급 전망이 줄줄이 상승하는 등 대외 신인도가 향상됐다"면서 "주요 20개국(G20)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한국정부의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 노력에 대해 옳은 정책이라고 평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예기치 않은 수출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세계 경제성장률 자체가 하향 조정되는 대외적인 상황 등으로 다시 성장 경로가 하회하는 게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국회에서 제때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해줬으면 그나마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를 둘러싼 정국 혼란 속에서 불거진 여의도 조기 복귀설은 일축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 경제에 올인해야한다"며 "여당의 전폭적인 뒷받침을 받아야 국정운영이 원활하고, 여당-정부-청와대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개인적인 행로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한 배경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본연의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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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