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자산 매각 더 이상 없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은 “오는 10월부터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7일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서울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창립 6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근과 형강, 냉연, 컬러강판 등의 실적이 잘 나오고 있어 올해 계획보다 이익을 더 낼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자산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매각할 수 있는 것은 다 매각했다”며 “더 이상의 자산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동국제강은 올 들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강판 지분도 처분했다.

장 부회장은 “주채권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이른 시간 안에 졸업하겠다”며 “올해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과 합병했으니 다시 목표를 정해 성적을 내고 내년 6월에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창립 기념사를 통해서는 “부문별로 올 하반기에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기 바란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과) 새롭게 통합했는데, 동국제강만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달라”며 “앞으로 톱-다운(top-down)이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국제강 노조와 유니온스틸 노조는 이날 통합을 선포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했지만, 노조는 따로 유지됐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