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삼성전자가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TV가 ‘SUHD TV’다. 삼성전자 TV 중 최고급 제품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첫선을 보인 뒤 2월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SUHD TV에는 삼성전자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및 화질 기술, 디자인 역량이 총동원됐다.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가 순도 높은 색을 표현하는 ‘나노 크리스털’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해져 빛에 따라 수천 개로 달라지는 미세한 차이를 전달할 수 있다. 화면 밝기도 기존 TV의 최대 2.5배에 달한다.
콘텐츠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맞춰 최적화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SUHD 리마스터링 엔진’을 통해 콘텐츠 본연의 밝기와 색감을 실감 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UHD TV는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던 혁신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커브드(곡면) 디자인은 시청자가 TV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화면과 만나는 베젤(테두리)의 단면을 경사지게 깎은 챔퍼 디자인(모델명 JS9500), 원단이 부드럽게 물결치는 듯한 셔링 디자인(JS9000) 등이 커브드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는 SUHD TV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SUHD TV 로드쇼’ ‘SUHD TV 체험단’ 등 소비자가 직접 SUHD TV를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는 새로운 차원의 화질과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