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2기 경남도정 소통 강화
경남도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정 2기 1주년을 맞아 도청 직원, 도의원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의회 상임위별로 모임을 갖기로 한 홍 지사는 지난 1일 의장단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연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 지사는 2일 기획행정위, 6일 경제환경위, 7일 교육위와 만찬을 가졌다. 문화복지위와 건설소방위, 농해양수산위와도 순차적으로 저녁 자리를 만들어 도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도정 주요 정책 결정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김윤근 의장 등 도의회 의장단은 서부대개발을 이끌 서부청사 착공, 국가산단 3곳 동시 지정, 재정건전화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2기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곧바로 도청 노조 간부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노조 측에서 건의한 공무원 사기진작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및 개선 의사를 밝혔다.

홍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도정 2기 첫해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해 7월 도정 2기 출범 당시 홍 지사는 간단하게 공식적인 취임식만 갖고 곧바로 집무에 들어갔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점심때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비서들과 식사를 자주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도의회와 만찬 간담회가 끝나고 나면 계속해서 대도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도정 협력과 조언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