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리스 사태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늘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5원 오른 달러당 1,136.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9원선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7월 이후 2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은 최근 3거래일 동안 13원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렉시트, 즉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연일 급락하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점도 환율의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도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00엔당 931.8원을 기록하며 4개월여만에 93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늘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그리스와 중국발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황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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