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기자의 보물여행] 제주 섭지코지 맛집, 갈치조림은 섭지코지 올래 맛집

제주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있고 인근에는 섭지코지도 있고 아쿠아플라넷도 가깝다. 제주에는 유명한 영주십경이 있고 그 중 제1경인 성산일출봉은 큰 성곽처럼 풍광이 빼어나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에서 최고의 방문자수를 자랑한다.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등경돌’ 바위에는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할망에 관한 전설이 전해진다. 설문대할망은 성산일출봉 분화구를 빨래 바구니로, 우도를 빨랫돌로 삼아 옷을 빨았다고 한다.



옷이 단 한 벌 밖에 없었기에 날마다 빨래를 했고, 밤이 되면 해진 데를 꿰매 입어야 했다. 이 때 이 바위 위에 등잔을 올려놓고 불을 밝혔다는 것이다.



설문대할망에게는 바위가 낮았기에 바위 하나를 더 얹어 지금의 모양이 됐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제주 섭지코지 맛집 섭지코지 올래맛집은 그렇게 바위 하나를 더 얹은 듯 보이는 그런 맛집이다.







제주갈치에 관한 상식백과, 섭지코지 올래맛집



제주 은갈치 생물 전문점. 이름이 전해주는 포스가 있다.



오직 생갈치로만 조림을 한다는 집. 제주도 토박이기에 가능한 일일까. 믿음이 간다. 덕분에 섭지코지 올래맛집은 향토음식 전문점으로 손색이 없다.



조림에만 집중하는 곳, 메뉴도 다른 음식점에 비해 단조롭다는 것. 이런 것들이 믿음을 가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갈치크기가 작고 갈치 살이 잘 부스러지는 건 이 집 식자재가 생갈치가 틀림없다는 마지막 요소. 기분이 좋아지는 맛집이다.



아쿠아플라넷 근처 맛집, 양념의 미학 갈치조림



이번 갈치조림의 호불호는 매콤한 양념에 갈라진다. 생물의 신선한 식감이 전해질 수 있도록 사이사이 스며들게 조절한 양념의 조화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합격이다. 운이 좋으면 갈치알이 들어간 하얀 알갱이들을 만나게 된다. 알 밴 갈치생물로 지친 여행자의 미각을 북돋아 보자. 양념이 간간이 잘 베인 무도 맛있고, 단호박이 들어가 맵지 않은 양념은 달달한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생물로 조림하는 거라 15분정도 기다려 주는 건 상식. 무료하지 않기 위해 다음 여행지로 근처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하기 위해 작전을 짜 두기에 딱 좋을 시간이다.



밑반찬에 관한 이야기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은 착한 가격으로 여행자의 가벼운 지갑을 유혹한다.



물론 갈치구이나 옥돔구이, 고등어구이도 가능하다. 이 집의 모든 메뉴에 제공된다는 성게미역국, 조미료를 안 써 싱거울지도 모른다.



오히려 생선의 비린 맛을 개운하게 마무리 해주는 고소한 국물 맛, 성게미역국이 일품이다. 그 밖에 젓가락이 가는 건 콩조림과 오뎅볶음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시간여행. 어린시절 도시락과 어머니가 생각나게 만드는 추억의 아이콘이다.



두부 톳무침도 좋다. 색깔과 맛이 잘 어우러져 식당의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제철을 맞추면 제주산 미역이나 톳, 고사리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좋다.



성산 일출봉을 감싸는 공간, 우뭇개해안



가게를 나와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해안가로 움푹 들어가 있는 바다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우뭇개해안이라 불린다. 아니면 우뭇가사리가 많이 나 우뭇개해안이라 했다든가. 깍아지른 해식애 절벽과 일출봉을 동그랗게 둘러싼 풍경이 잘 어울리고 아름답다. 바닷가 가까이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붉은색의 암석은 제주만의 독특함을 느끼게 만드는 멋진 아이콘이다.



바닷가 붉은 지붕으로 만들어진 해녀의 집에서 여든에 가까운 해녀들의 해녀물질 공연을 구경하는 건 행운이다.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호오이 호오이. 물질할 때 내는 숨비소리를 만나는 일은 이번 제주여행이 주는 힐링의 선물이다.



싱싱한 해산물도 구매할 수 있으니 두고 온 가족에게 선물하기 위해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한다. 문의 : 섭지코지 올래 맛집 064)7782-6692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 112




와우스타 이재정기자 add61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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