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한항공, 오버행 이슈에 '급락'…한진 블록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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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물량부담(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9시1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200원(5.24%) 내린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전날 대한항공 주식 579만2627주(지분 7.95%)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직후 한진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항공 보유 지분 블록딜은 청약 미달로 무산됐다.
매각 지분 물량이 많았던 데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환승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한진그룹이 이달 지주사 전환을 마치려면 오는 31일까지 대한항공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달 중 블록딜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오버행 이슈 해소가 점쳐지던 대한항공은 당분간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9일 오전9시1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200원(5.24%) 내린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전날 대한항공 주식 579만2627주(지분 7.95%)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직후 한진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항공 보유 지분 블록딜은 청약 미달로 무산됐다.
매각 지분 물량이 많았던 데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환승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한진그룹이 이달 지주사 전환을 마치려면 오는 31일까지 대한항공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달 중 블록딜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오버행 이슈 해소가 점쳐지던 대한항공은 당분간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