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 증시에 수십조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각종 중대 정책에 대한 추진 상황과 관리·감독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국무원은 이 회의에서 "각급 재정(기관)은 비효율적 사용이나 규정 위반으로 회수된 자금 2500억 여 위안(약 45조6000억원)을 긴급영역에 투입하는 계획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당 부분의 자금을 증시 부양에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원은 또 중앙예산내 투자자금 239억 위안(4조 3627원)을 중대 프로젝트 건설에 투입하는 한편 철도, 농촌도로, 중대 수리시설 등 올해의 건설사업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증시폭락에도 중국의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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