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14곳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1장의 티켓을 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업체들은 사업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와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마지막 '25분'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9일 관세청과 유통·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중원면세점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신청한 중소·중견기업군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됐다.

프레젠테이션은 외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 '면세점 대전(大戰)'의 열기를 반영하듯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업체들은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면세점 운영 경험·입지·지역과의 상생방안 등 각사가 기존에 강조해 온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압축적으로 설명하되,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각 업체에 몇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업체들은 질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프레젠테이션 순서가 더 뒤쪽인 다른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장의 티켓을 두고 14곳의 사업자가 모여든 바람에 중소·중견기업군의 프레젠테이션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주자는 오후 3시30분 시작 예정인 서울면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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