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예방접종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1일까지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홍콩독감으로 숨진 환자는 563명이다.
한국인의 경우 지난해 9~10월 독감 백신을 맞아 6개월간의 면역 효과가 사라진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만든 A형 독감 백신은 다 소진됐고, 올해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홍콩은 연초와 여름철에 주로 독감이 유행하며, 올해는 독감에 대한 전망 실패로 독감 감염자가 늘었다. 이에 홍콩 당국은 독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6개월~6세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의 독감 예방 주사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홍콩 출국을 앞두고 있다면, 적어도 출국 2주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홍콩독감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형 H3N2 스위스형인데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A형 H3N2 텍사스형에 맞췄기 때문에 효과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행 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