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소비자 제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신세계는 소비자 제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신세계(대표 장재영·사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기업이 된다’는 비전을 추구한다.

신세계 임직원은 출근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민원이 들어 있는 ‘고객의 소리’를 확인한다. 신세계 측은 “항상 고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신뢰를 쌓아 늘 찾고 싶은 백화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직접 의견을 내는 고객 제안 제도를 업계에서 처음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 직원의 권한을 강화해 불편사항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는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199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윤리경영을 선포한 회사다. 2013년에는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선언했다.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자발적 사회공헌,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한 국가 기여 등이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메세나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신세계는 문화예술과 기업경영을 융합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회사와 임직원이 뜻을 모아 기부금을 전하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펼치고,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설립 85년을 맞은 신세계는 유통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급 푸드스토어인 SSG푸드마켓, 컨템포러리 패션전문관 4N5 등을 열어 화제가 됐다. 올해로 세 번째인 패션 캠페인 ‘Love It’을 통해 세계적 신발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 측은 “모든 업무를 소비자 관점에서 판단하고 기업의 본질인 고객, 상품, 브랜드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단순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소비자의 삶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문화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