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소비자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김영태·사진)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빨간모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130여명의 빨간모자 직원이 전 점포 식품매장에 상주한다. 이들은 소비자의 무거운 짐을 주차장이나 정류장까지 옮겨준다. ‘점포 간 교환·환불제’도 시행하고 있다. 구매한 상품을 해당 점포가 아닌 다른 점포에서도 교환하거나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백화점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2015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 현대백화점, 130여명의 '빨간모자'…식품매장 소비자 불편 차단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고,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형 고객 의견(VOC)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부정적인 의견이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도 소비자 의견 접수와 처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원칙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통합 VOC 시스템을 통해 고객상담실, 인터넷, 열린경영위원회 등의 의견을 통합관리한다. VOC 게시판에는 키워드 검색기능이 있어 소비자의 숨은 요구를 신속히 발견해 개선할 수 있다.

판매자 실명제, 원클릭 안심제도(상품안심카드·선물교환증), 고객 제안제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광고상품에 대한 정보 신뢰도 및 상품의 질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의 문화체험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압구정본점 등 총 11개 점포에서 200~300평 규모의 문화홀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 2000건 이상 선보인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공연 입장료 등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한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청각장애가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 49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60여명의 직원과 소비자가 함께 17가구에 2500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중소협력사들에 대한 대금지급기일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낮은 이자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