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을 내는 이가 없다. 스위스 시장분석업체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 1조1810억달러였던 바이오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9.6%씩 성장해 2015년 1조57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24년이면 전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가 한국의 3대 주력 산업인 반도체, 화학, 자동차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진다.

6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 나스닥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오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미래 먹거리, 바이오의약품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내 투자자금 활용 방법은?
이에 우리 정부가 꺼내 든 카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아직까지 절대적인 시장 지배자가 없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총 7조5238억원(2013년 기준)이다. 이 중 바이오식품(40.2%)과 바이오의약품(36.9%)이 전체의 약 77.1%를 차지한다. 아직까지는 의약품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채 20%가 되지 않지만, 앞으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에는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이 52%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바이오의약품이 향후 5년 안에 전체 바이오산업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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