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월가 내일은 나쁜 날"…하루 전 트위터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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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테러 가능성 부인
지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식거래 중단 소식은 즉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리사 모나코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담당 보좌관과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등으로부터 이날 거래 중단 직후 보고를 받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고 원인과 관련, “아직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날 낸 성명에서 “현시점에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의 전산시스템 이상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국토안보부는 금융과 항공 등 주요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류가 발생하면서 두 사건의 상호연관성 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미국 언론은 그러나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전날 저녁 NYSE의 거래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 계정에 ‘월가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약 12시간이 지나 NYSE의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 글이 해킹 경고나 대혼란에 대한 사전예고가 아니었는지 추측이 일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2011년 NYSE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리사 모나코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담당 보좌관과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등으로부터 이날 거래 중단 직후 보고를 받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고 원인과 관련, “아직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날 낸 성명에서 “현시점에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의 전산시스템 이상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국토안보부는 금융과 항공 등 주요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류가 발생하면서 두 사건의 상호연관성 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미국 언론은 그러나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전날 저녁 NYSE의 거래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 계정에 ‘월가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약 12시간이 지나 NYSE의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 글이 해킹 경고나 대혼란에 대한 사전예고가 아니었는지 추측이 일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2011년 NYSE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