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 살린 골목시장] 10가지 맛 크로켓·7가지 양념 닭강정…맛보러 지방서도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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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시장 인기점포 - 원당 수제 고로케·큐스닭강정

골목시장 맨 끝에 있는 ‘원당 수제 고로케’는 이곳의 대표적인 ‘대박 가게’로 통한다. 1020세대 젊은이부터 장보러 온 주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감자, 단팥, 채소 등 10여가지 속재료를 넣은 바삭한 크로켓 중 베스트셀러는 채소크로켓과 잡채크로켓이다. 창업자인 황인호 씨의 부인인 김은자 사장(64)은 “평일엔 하루 2000여개, 주말에는 3000여개의 크로켓이 팔린다”며 “올 들어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유통점에 매장을 낼 정도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크로켓 1개에 1500원, 3개에 2000원이다.
‘홍두깨손칼국수’는 망원시장을 찾는 중년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이다.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는 수타 손칼국수와 수제비가 주력 메뉴로 가격은 각각 2500원과 3000원이다. 개업한 지 3년이 지났으며 평일에 700명,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 손님이 들른다고 정의준 사장(48)은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가 있다기보다 그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여기고 음식의 기본을 지키려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고향인 충남 서산에서 직접 농사지어 보내는 콩을 이용해 만든 콩국수도 인기 메뉴다. 국산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정 사장의 신념이 이 가게의 성공 비결이라고 주민들은 평가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