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뚝심'·정몽규·이부진 '합심' 면세점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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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따낸 HDC신라·한화…면세점시장 격변 예고
호텔신라 "면세점 시장 1위 발판 마련"
한화 4번째 승전보…"유통 빅3 따라잡겠다"
서울에 9개 면세점…年 10兆 시장 대격전
호텔신라 "면세점 시장 1위 발판 마련"
한화 4번째 승전보…"유통 빅3 따라잡겠다"
서울에 9개 면세점…年 10兆 시장 대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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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면세점이 각각 용산과 여의도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서울 시내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소공점이 있는 명동 위주에서 ‘명동~용산~여의도’를 잇는 3대 축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HDC신라, 최대 도심형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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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와 손을 잡은 정몽규 회장의 현대산업개발은 유통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매해 두 자릿수 성장하는 면세점을 새 먹거리로 확보한 것은 물론 면세점이 들어서는 아이파크몰 활성화도 꾀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면세점 동맹을 맺음으로써 나홀로 면세점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3%포인트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은 후 연합전선 구축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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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사업장 3층은 통째로 중견·중소기업 전용관 ‘케이 스페셜 홀’로 꾸미고, 4층에는 복합 미디어 카페 ‘류(RUE)’를 마련하는 식으로 차별화한다.
김 회장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 소식을 들은 후 “고생 많았다”고 격려한 뒤 “계획한 대로 잘 준비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 중견·중소 경쟁에서는 SM면세점이 ‘황금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