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뭄피해 대책 예산에…새누리·정부 '세입보전 끼워넣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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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인터뷰 - '추경예산' 전쟁 여야 예결위 간사
안민석 새정치연합 예결위 간사
"정부 사과하라"는 野
"정책 실패·장밋빛 전망이 원인"
안민석 새정치연합 예결위 간사
"정부 사과하라"는 野
"정책 실패·장밋빛 전망이 원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안에 5조6000억원의 세입보전추경(부족한 예산을 세입으로 메꾸는 것)을 포함시키자는 정부와 새누리당 안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의 세입 결손은 부자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 문제 등 재정정책 실패와 장밋빛 경제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세입결손 보전액 5조6000억원 편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정정책 실패를 예측하지 못했다”며 “오는 16일 예결위 정책질의 시행 전에 직접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17일 예정된 예결위 추경심사를 비롯해 소위원회(20~21일)와 예결위 전체회의(23일 또는 24일 예정) 등 이미 여야 간사가 합의한 일정도 최 부총리의 진정한 사과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도로사업 18개와 철도사업 15개에 배정된 1조1878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추경이기에 삭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내년 예산심사의 우선순위를 정부의 낙관적 경제성장률 예측과 부정확한 세입 규모를 바로잡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했다.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정부가 적자재정을 펼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성장률과 세입 규모에 대해 각계 전문적 의견을 수렴해 8~9월께 야당의 대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