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타협안이 도출됐다는 소식에 한국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13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92포인트(1.37%) 오른 2059.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그리스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타협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도날드 터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은 이날 타협안을 도출했다. 타협안은 유로존 정상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외국인이 1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851억원의 매수 우위다. 기관은 907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수 우위로 88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된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나투어호텔신라도 각각 11%와 1%대 강세다.

증시의 상승 흐름에 증권주들도 오름세다.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 등이 5~6%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40선대로 올라섰다. 13.26포인트(1.81%) 상승한 743.98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8억원과 28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477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원 오른 113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