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8·15 사면’을 공식화한 데 대해 재계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옥중에 있는 기업인들이 사면 대상에 포함돼 경제 살리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지난 9일 열린 30대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경제에 기여했고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에게 기회를 줄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한 바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30대그룹 사장단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기업인이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탄원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