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로는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이 뽑혔다.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길이며, 정동길의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550여년 된 회화나무가 있다.
늦은 밤까지 식지 않는 열기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과 함께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조성돼 도심 한복판이지만 마치 숲속에 온 듯하다. N서울타워에 오르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북악스카이웨이도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아름드리나무가 펼쳐지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자세한 녹음길 정보는 누리집(www.seoul.go.kr/story/summ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