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코오롱에 대해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무관한 이슈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적극 대응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영주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잉크(이하 TGI) 간 주식 스왑 루머로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TGI 가치 미정에 따른 스왑 가능성 미미로 가파른 주가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생명과학 주식과 TGI 간 스왑 루머로 인해 주가가 부진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3년 후에나 글로벌 시판이 가능한 TGI 가치를 예상해 스왑을 시도한다는 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손 연구원의 분석이다.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나 국내 시판할 TGI의 가치는 오는 하반기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게 그의 설명.

손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시장가치 1조4000억원 중 1조원은 TGI 지분 가치로 판단한다"며 "코오롱인더, 코오롱건설 실적 정상화에 따른 자회사 리스크도 거의 소멸된 상황"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