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 면세점 선정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신규 경쟁자 진입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국내 사업 안정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국내 최대 2만7400㎡(83000평) 규모로 2016년 2월 문을 열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의 2016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국내 면세시장 규모 9조7000억원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100억원, 영업이익률은 9%, 순이익은 800억원(지분율 50%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성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의 연결 영업이익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한 1106억원을 기록하겠지만, 2016년에는 연결 영업이익 2126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