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오는 2분기는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연 연구원은 "올레핀(본사) 부문의 주요 제품인 PE·PP·MEG 제품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각각 18%, 26%, 36%씩 증가한 것이 호실적 추정 이유"라며 "적자를 지속했던 아로마틱 부문도 중국 지역 합성 섬유 업체들의 설비 결함으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도 오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3분기에는 전방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재고 축적 수요가 2분기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란 것.

또 오는 2017년까지 NCC 공급 물량이 수요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수요가 급락하지 않는 이상 화학제품에 대한 스프레드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국 재고 수준은 낮은 편이며 중국 석탄화학설비 가동률도 저조하다"며 "내년 상반기 우즈벡 프로젝트에 따른 PE, PP 생산능력 확대와 2017년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증설에 따른 아로마틱 적자폭 축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