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실사…채권단과 협의해 선제적 종합대책 강구"

올해 2분기 막대한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15일 "현재 시점에서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 추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와 관련한 불가피한 실행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결산시 상당 규모의 적자 시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다만 2조원 규모의 영업적자 이야기는 현재 반기 결산이 진행중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은 해양 부문과 액화천연가스(LNG)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수주 잔고 세계 1위의 조선사로,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은행은 이어 "정상화방안 수립을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할 것이며, 채권단과 협의해 앞으로 야기될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충분하고 신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