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과 달리 다시 하락으로 돌아서 소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 난 6월의 소매판매 규모가 한달 전보다 0.3% 줄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0.2% 증가였다. 5 월의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당초 1.2%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수정 집계 된 미국의 월간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0.8%와 0.5% 감소했으나, 3월 1.5%, 4월 0.2%, 5 월 1.0% 등으로 3월 이후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휘발유, 식품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증가율은 5월 0.7% 상 승했으나 6월에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5월에는 ‘메모리얼 데이’ 특수가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것 이 상대적으로 6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