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단일 학과는 고려대 경영학과로 나타났다. CEO 최다배출 대학은 서울대였다. 500대 기업 CEO의 절반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출신교가 확인된 586명의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단일 학과 기준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32명)에 이어 서울대 경영학과(24명), 연세대 경영학과(14명)가 톱3를 형성했다. 전공별로 분류하면 상경계 출신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공학계열이 28%로 뒤를 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6.5%(155명)로 1위에 올랐고 고려대 13.7%(80명) 연세대 9.6%(56명) 등 3개 대학이 절반 가량(49.7%)을 차지했다. 한양대 4.9%(29명) 성균관대 4.4%(26명) 한국외대 3.1%(18명) 서강대 2.6%(15명) 건국대 2.2%(13명)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지방대인 부산대와 영남대도 2%(12명)로 10권에 들었다.

CEO 출신 고교는 경기·경복·서울고가 3강을 형성했고 대전고가 4위, 경북고와 부산고가 공동 5위였다.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작년보다 0.4세 많아졌다. 50~60대 CEO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40~50대 CEO는 줄고 60~70대 CEO는 늘어난 것으로 CEO스코어는 집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