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사진=아프리카TV 유튜브 영상 캡처, MBC 화면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인분교수 피해자가 2년 동안 가혹 행위를 참고 견딘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장 모(52) 교수를 구속했다. 또 가혹 행위에 가담한 제자 B(2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교수는 구속된 제자들과 함께 피해자 A(29)씨를 2013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야구 방망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A 씨의 손발을 묶고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해 화상을 입히는 등 40여회에 걸쳐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더욱이 이들은 A 씨에게 자신들의 분뇨를 16회에 걸쳐 마시게 한 혐의 까지 받았다.





이와 관련 인분교수 피해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간의 가혹 행위를 참은 것에 대해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장씨가 과거 다른 제자를 지방대학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가혹행위를 참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장 교수는 범행 증거가 드러나자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원기자 jw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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