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대해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15일 "정부 당국은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하고 노동계는 투쟁에 나서기보다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엔화 약세 및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법파업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운 이날 오후 3시 서울역광장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조합원 5만명이 참여하는 2차 총파업 집회를 연다. 지난 4일 1차 총파업에 이어 두 번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임금피크제 도입 저지 등을 주요 안건으로 내걸었다.

송 본부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이번 불법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