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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 "코스피, 그리스發 호재에 제한적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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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구제금융 개혁법안의 승인 소식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16일(현지시간) 새벽 실시한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재정 지출 자동삭감 등 4개 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22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법안들이 의회에서 처리된 것.

    그리스 구제금융 개혁 법안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 관련 관망세는 국내 증시에서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2%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우려는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미국중앙은행(Fed)이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란 시각이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리스 호재와 중국 경기 모멘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기 모멘텀은 국내 외국인의 수급 현황과도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만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제약 바이오 등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진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 바이오와 생활용품 등이 상승하던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주가를 이끌었지만, 올해 4월 이후 주도 수급 주체가 개인으로 바뀌었다"면서 "6월 이후에는 기관은 순매도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도 업종의 사례를 봐도 처음 주도주를 이끌었던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경우는 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신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수급 주체의 변화가 반드시 주도주 랠리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땐 부정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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