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도 스무디킹 마신다
스무디킹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호점을 열고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스무디킹은 UAE의 유통회사인 ‘알 구라이르(AG) 리테일’과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스무디킹은 올해 내 두바이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주요 중동 국가의 대형 쇼핑몰 등 상업지역에 45개 매장을 연다는 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중동에서도 스무디킹 마신다
AG리테일은 두바이에 거점을 두고 걸프협력회의를 포함한 20개국에서 금융, 식품, 건설, 부동산업을 하는 AG그룹의 유통계열사다. 스무디킹 측은 건강간편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AG그룹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중동 진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동에 여는 스무디킹 매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를 모두 판매하고, 중동 사람들이 선호하는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무슬림 고객을 더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할랄’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 뉴올리언스에 첫 매장을 연 스무디 브랜드다. 2012년 스무디킹코리아가 미국 본사를 인수해 한국 브랜드가 됐다.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 등에서 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까지 매장 수를 1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김성완 스무디킹 대표(사진)는 “미국 본사 인수 이후 매장당 매출이 3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