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와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사상 처음 내국인 출입국자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국제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90일 이상 체류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의미하는 국제 이동자(내·외국인 모두 포함)는 지난해 13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2000명(1.7%) 늘었다. 201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 국제 이동자는 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7.8%) 늘었다. 반면 내국인 국제 이동자는 65만1000명으로 2만7000명(4.0%) 줄었다. 20대 내국인 출국자는 12만7000명으로 9000명(6.8%) 줄었다.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해외 유학생이 줄어든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