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지도부 靑 방문…“앉으시죠”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원회 의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 새누리당 지도부 靑 방문…“앉으시죠”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원회 의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을 포함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사면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경제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사면 대상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데, 당의 건의 내용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원 규모의 추경 심의와 관련, 당초 일정대로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해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자금이 빨리 투입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7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상반기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하반기에는 노동개혁에 진력해야 한다”고 했고, 당 지도부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을 계기로 올초 ‘성완종 파문’ 이후 멈춘 고위급 당·정·청 회의를 다음주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당·정·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항상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