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5개국 6개 도시 120여 명 참여…다음 세대 경제를 끌어갈 주역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관하는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치바이아 시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월드옥타 남미 5개국 6개 지회의 회원 120여 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월드옥타의 박기출 회장과 주대석 부회장, 장영식 차세대 담당 부회장, 김효수 차세대위원장, 상파울루(이태석 지회장)를 비롯한 남미 지역 6개 지회장이 참석했다.

또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소속 박대동 의원(새누리당),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 이영선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 윌리엄 우 브라질 연방하원의원(브라질-한국 의원친선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은 월드옥타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경제 자산"이라면서 "이는 월드옥타가 차세대 무역스쿨을 핵심 사업으로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의 한인 청년들이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획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래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지난 2003년 월드옥타가 재외동포 청년 무역인을 육성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거상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12년간 1만 6천여 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경제인을 육성하면서 이제는 '한민족 경제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남미 통합 무역스쿨은 남미 지역 차세대 청년들에게 한국과의 경제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주요 아이템으로 남미 지역 진출이 가능한 사업계획을 직접 세워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비즈니스 플랜 작성, 창업 교육, 혁신 비즈니스 모델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고, 한국 중소기업 제품으로 실제로 창업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 발표하게 된다.

월드옥타는 '옥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OKTA Rising Star Project)에 따라 남미를 포함해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무역스쿨의 사업계획 우수 팀을 선정한다.

이후 우승팀 간의 비교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3∼5개 팀을 선발하고,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월드옥타 국제사무국과 연합뉴스는 오는 1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차세대 무역인 모국방문교육을 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