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을것이란 기대로 수입 ‘슈퍼곡물’이 인기를 끌면서 콩 등 국산 잡곡류의 판매가 부진하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콩·보리·혼합잡곡류 판매는 각각 19%, 1.1%, 5.4% 감소했다. 반면 퀴노아 렌틸콩 병아리콩 등 수입 슈퍼곡물 판매는 지난해 다섯 배 급증한 데 이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을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류해령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영양소를 비교해 보면 국산 콩 등이 수입 외래종에 뒤지지 않는다”며 “국산 콩 페스티벌을 여는 등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 지점에서 오는 22일까지 네 가지(서리태·팥·약콩·백태) 국산 콩을 6000원(700g)에 선보인다. 준비한 물량은 70t가량이다. 세 봉지를 구매하면 33% 할인 혜택도 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