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내 맘에 쏙 드는 음악·영화·책 알아서 골라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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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빅데이터 활용한 '큐레이션 앱' 인기
사용자 취향 분석…자동으로 추천
객관성·정확성 높아져 맞춤형 서비스 '이름값'
빅데이터 활용한 '큐레이션 앱' 인기
사용자 취향 분석…자동으로 추천
객관성·정확성 높아져 맞춤형 서비스 '이름값'
직장인 A씨(27)는 요즘 음악 듣는 것이 즐겁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모바일 음악 큐레이션(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최근 ‘핫’한 음악을 줄줄이 꿰고 있다. 멜론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수백, 수천 가지가 넘는 최신 음악 가운데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멜론과 같은 음악 사이트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사용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멜론 큐레이션 서비스 인기
멜론은 국내 회원 수 2600만명에 달하는 대형 음원 사이트다. 매달 방문자 수는 1300만명에 이르고, 월간 음악 다운로드 횟수는 5800만건 이상이다. 멜론은 방대한 음원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큐레이션 음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 서비스는 ‘멜론라디오’다. 멜론라디오는 개인의 취향과 음악 이용 행태를 분석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서비스다. 스타 DJ채널을 통해 가수들이 직접 DJ가 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음악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다양한 테마와 장르 채널을 갖추고 있고, 세대별 채널 라디오도 제공하고 있다.
멜론은 ‘팬 맺기’ ‘소식함’과 같은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관심 있는 가수에게 ‘팬 맺기’를 설정하면 ‘소식함’으로 해당 가수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소식함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가수들의 소식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가수가 직접 콘텐츠를 올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아티스트플러스’ 서비스도 인기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멜론 쇼핑’ 서비스도 추가했다.
○맞춤형 영화·책 서비스
맞춤형 영화·동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 앱 ‘왓챠’는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영화를 추천해 준다. 이용자가 예전에 감상했던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그 정보를 분석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또 마이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이 평점을 줬던 영화와 저장해둔 영화, 100자평을 남겼던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의 영화 관련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선보인 ‘북플’은 도서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플은 ‘책(북·book)’과 ‘사람(피플·people)’의 합성어로,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끼리 책을 추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끼리 ‘독서 친구’를 맺어 어떤 책을 읽는지, 책을 읽은 느낌은 어떤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북플 안에는 ‘마니아’라는 서비스도 있다.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관심있는 책이나 저자, 분야 등의 마니아를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독서활동, 리뷰 등의 글에 달린 댓글과 추천 수를 집계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의 마니아, ‘작가 김훈’ 마니아, ‘동양철학 분야’ 마니아 등을 선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관심 분야의 마니아를 조회해 북플 친구로 삼을 수 있다.
○육아용품도 맞춤형 서비스로
모바일 전자상거래 회사인 모바일마루가 선보인 유아동 상품 전문쇼핑 앱 ‘맘픽’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맘픽은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GS샵 롯데닷컴 CJ오쇼핑 11번가 등 100개 이상의 온라인몰에서 수집한 120만개 이상의 유아동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쇼핑몰 구분 없이 클릭 순에 따라 12개 상위 카테고리와 60개 하위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소개한다.
소비자의 반복 구매가 많은 5대 상품군의 제품을 한데 모은 ‘육아필수’ 카테고리를 상단 맨 앞에 배치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큐레이션 앱들은 단순히 전문가의 안목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멜론과 같은 음악 사이트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사용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멜론 큐레이션 서비스 인기
멜론은 국내 회원 수 2600만명에 달하는 대형 음원 사이트다. 매달 방문자 수는 1300만명에 이르고, 월간 음악 다운로드 횟수는 5800만건 이상이다. 멜론은 방대한 음원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큐레이션 음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 서비스는 ‘멜론라디오’다. 멜론라디오는 개인의 취향과 음악 이용 행태를 분석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서비스다. 스타 DJ채널을 통해 가수들이 직접 DJ가 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음악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다양한 테마와 장르 채널을 갖추고 있고, 세대별 채널 라디오도 제공하고 있다.
멜론은 ‘팬 맺기’ ‘소식함’과 같은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관심 있는 가수에게 ‘팬 맺기’를 설정하면 ‘소식함’으로 해당 가수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소식함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가수들의 소식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가수가 직접 콘텐츠를 올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아티스트플러스’ 서비스도 인기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멜론 쇼핑’ 서비스도 추가했다.
○맞춤형 영화·책 서비스
맞춤형 영화·동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 앱 ‘왓챠’는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영화를 추천해 준다. 이용자가 예전에 감상했던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그 정보를 분석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또 마이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이 평점을 줬던 영화와 저장해둔 영화, 100자평을 남겼던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의 영화 관련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선보인 ‘북플’은 도서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플은 ‘책(북·book)’과 ‘사람(피플·people)’의 합성어로,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끼리 책을 추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끼리 ‘독서 친구’를 맺어 어떤 책을 읽는지, 책을 읽은 느낌은 어떤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북플 안에는 ‘마니아’라는 서비스도 있다.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관심있는 책이나 저자, 분야 등의 마니아를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독서활동, 리뷰 등의 글에 달린 댓글과 추천 수를 집계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의 마니아, ‘작가 김훈’ 마니아, ‘동양철학 분야’ 마니아 등을 선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관심 분야의 마니아를 조회해 북플 친구로 삼을 수 있다.
○육아용품도 맞춤형 서비스로
모바일 전자상거래 회사인 모바일마루가 선보인 유아동 상품 전문쇼핑 앱 ‘맘픽’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맘픽은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GS샵 롯데닷컴 CJ오쇼핑 11번가 등 100개 이상의 온라인몰에서 수집한 120만개 이상의 유아동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쇼핑몰 구분 없이 클릭 순에 따라 12개 상위 카테고리와 60개 하위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소개한다.
소비자의 반복 구매가 많은 5대 상품군의 제품을 한데 모은 ‘육아필수’ 카테고리를 상단 맨 앞에 배치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큐레이션 앱들은 단순히 전문가의 안목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