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출시된 신차 중 최고 인기 모델에 국산차는 쌍용자동차 티볼리, 수입차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일 중고차 거래업체 SK엔카는 7월 성인남녀 3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티볼리는 전체 응답자 중 42.3% 지지를 받아 국산 부문 1위에 올랐다. 티볼리를 꼽은 응답자들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마음에 든다", "첫 차를 구매하려는 20대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소형 SUV", "소형 SUV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티볼리 다음으로는 기아차 올뉴 카니발(31.3%), 현대차 신형 투싼(15.1%), 르노삼성 SM5 노바(9.6%), 한국GM 2015년형 크루즈(1.7%) 순이었다. 국산차 순위에서 SUV와 미니밴이 상위권에 올라 대다수 소비자가 다목적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부문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32.5%)를 뽑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재규어 신형 F-타입(18.3%), 아우디 A1(14.5%), BMW i8(11.9%), 폭스바겐 신형 폴로(6.7%)가 뒤를 이었다.

SK엔카직영 최현석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에서 SUV와 미니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각 업체들이 SUV와 미니밴의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등을 강조해 세단 못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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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