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광역시가 함께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광주혁신센터가 디자인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 전통시장 시범 점포 2곳이 20일 광주 대인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한과를 판매하는 ‘막둥이 한과’와 약초를 유통하는 ‘하루에 약초’가 그곳. 광주혁신센터는 현대카드와 함께 4개월간 점포 2곳의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고 상품의 포장 및 진열 방법도 개선했다.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영업전략도 새롭게 짰다.

막둥이 한과의 경우 이전까지는 90% 이상을 도매로 팔았지만 일반 손님을 늘리기 위해 신제품을 내놨다. 웰빙 견과류와 슈퍼푸드로 만든 한과 등 4종의 신메뉴, 모양과 이름에 재미를 더한 ‘돌돌말이 강정’(일명 김밥강정) 등이다.

하루에 약초는 약초 원재료에 대한 신뢰 및 품질 향상에 초점을 뒀다. 광주혁신센터는 하루에 약초가 품질관리로 명성이 높은 ‘이풀약초협동조합’으로부터 약초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손님들이 약초의 효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게 벽면에 신체 부위에 따른 약초 효능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설치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