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이성호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내정했다. 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에는 오균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후보자는 다음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현병철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국제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가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등 굵직하고 까다로운 재판을 원만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균 신임 국무1차장은 총리실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뒤 청와대 1기 비서진으로 합류해 2년5개월간 정책조정수석실 국정과제비서관으로 일해왔다. 오 차장은 오준 유엔대표부 한국대사의 동생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는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임명됐다.

이성호 후보자=△1957년 충북 영동 출생 △신일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방법원장

오균 국무1차장=△1962년 서울 출생 △동국대사범대부속고, 한국외국어대 법학과 졸업 △행시 29회, 국무총리 의전관,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심오택 비서실장=△1957년 전남 보성 출생 △광주 살레시오고,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졸업 △행시 27회, 국무총리실 총괄정책관, 사회통합실장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