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현재 시장환경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반등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대한유화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유명간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리스크 프리미엄에 민감한 고PER주의 등락이 심해진다"며 "7월 초 중국 증시 급락과 그리스 문제로 코스피가 4.3% 하락했을 때 저PER주는 2.8%, 고PER주는 6.9%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이벤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PER주보다는 안정적인 저PER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저PER 중 성과가 좋았던 종목은 실적이 기대치를 만족시킨 기업들"이라며 "직전분기 순이익이 전망치를 웃돈 종목,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증가하는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분석한 결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대한유화, KSS해운, 하나금융지주 등이 해당해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