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분기 실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장중 하락 반전했다. 달러화 강세 효과에 오랜 만에 대형수출주가 활기를 나타내는 듯 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끄는 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에 근접 중이다.

21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8%) 떨어진 2069.67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과 67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401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81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846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등이 부진하다. 전기전자, 서비스업, 증권도 내림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4%대 오름세다. 기계, 은행, 철강금속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SK텔레콤이 내림세다. 현대차는 7%대 급등세며, 기아차현대모비스도 3~4%대 강세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호조세로 이날도 6%대 급등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지원 소식에 12%대 폭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동반 급등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날 폭락에 이어 이날도 소폭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0.77% 떨어진 776.5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5억원과 218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025억원 매수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 돌파를 타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 뛴 11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