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롯데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롯데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에 직접 나섰다.

신 회장은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상생관인 드림플라자를 찾아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신 회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센터를 통해 활로를 찾고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방한 중에 짬을 내 이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안내했다. 신 회장은 에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영역과 사기업이 협업해 효과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아주 인상적”이라며 “상생 모델을 자세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롯데의 유통 전문가들이 상주해 상품개발, 기능 개선 방안 등을 상담하고 있다. 센터 출범 후 지금까지 100여개 중소기업이 아이디어 기획, 제품 디자인 기획 등에 대해 유통 전문 상품기획자(MD)의 컨설팅을 받았다.

중소기업이 홍보영상, 홈쇼핑 및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와 함께 시나리오 공모전도 열고 있다. 수상 작품은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를 받아 영화로 제작한다.

롯데시네마는 상영 기회를 얻기 어려운 예술·중저예산 영화와 영화인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 클래식’ 광복점과 부산대점 등 2개관을 열어 부산에서만 3개관을 운영 중이다.

강영연/부산=김태현 기자 yykang@hankyung.com